분당 흉기난동 희생자 고(故) 김혜빈씨(20)의 대학 친구들이 흉악범죄 가해자 엄벌과 피해자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29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혜빈씨 빈소에 걸려있는 영정. /사진=뉴시스
분당 흉기난동 사건 희생자 고 김혜빈씨(20)가 다니던 대학 친구들이 서명운동을 열어 흉악범죄 가해자 엄벌과 피해자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인이 다녔던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는 지난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김혜빈 학우는 지난 3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28일까지 아주대 응급의료 권역센터에 뇌사 상태로 입원해 있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며 "뇌사 상태이기에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소견과 천문학적인 병원비에도 불구하고 김혜빈 학우의 부모님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보호와 지원보다 가해자 인권이 더욱 무겁게 다뤄지는 현실,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묻지마 가해자의 부당한 감형은 어쩌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학생회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에 김씨와 같은 흉악범죄 피해자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원종과 같은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적용 ▲지자체 차원에서 조속한 범죄피해자 지원책 마련 ▲범죄피해자 보호법에서 규정한 중복지급 금지 원칙 개정 등을 요구했다. 학생회 측은 이같은 요구사항에 공감하는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서명을 받아 이를 경기도와 성남시, 정부와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혜빈씨는 지난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몰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돼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25일만인 지난 28일 숨을 거뒀다. 미술을 전공하던 고인은 사고 당시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김씨의 발인식은 31일 오전 8시 아주대학교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