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따른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6일 시행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수능실시요강을 살펴보는 교사와 학생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따라 출제되는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6일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모의평가)를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6월 '공교육 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킬러 문항이라고 정의하고 9월 모의평가부터 이 같은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처음으로 킬러 문항이 배제된 모의평가인 만큼 다가오는 수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47만5825명으로 고3 재학생은 37만1448명(78.1%), 'N수생'인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포함)은 10만4377명(21.9%)이다. 졸업생 비율이 지난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높다. 졸업생은 수능을 한 번 치렀기에 재학생보다 유리하며 수험생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모의평가부터 별도 공간이 아닌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다만 평가원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KF94 또는 동급)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거나 식사를 같이하는 등 밀접 접촉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평가원은 코로나19 확진 후 자율 격리 등으로 시험장이 아닌 재택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서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수험생이나 가족 등 대리인이 원서를 낸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푼 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표가 제공된다. 다만 재택 응시 수험생의 성적은 시험장에서 응시한 전체 수험생과 별도로 산출되며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시험일인 6일 오후 3시부터 오는 7일 밤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험 시간은 교시별로 ▲1교시(국어) 오전 8시40분~10시 ▲2교시(수학) 오전 10시30분~낮 12시10분 ▲3교시(영어) 오후 1시10분~2시20분 ▲4교시(한국사·탐구) 오후 2시50분~4시37분 ▲5교시(제2외국어/한문) 오후 5시05분~5시45분이다.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시험 당일부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최종 정답을 오는 1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5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