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민선 성동경찰서장이 지난 7일 하나은행 옥수역지점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성동경찰서 제공)
한 은행 지점 팀장이 기지를 발휘해 70대 여성이 당할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옥수역 지점에 70대 여성 A씨가 뛰어 들어와 "통장에 들어있던 1850만원을 전부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손에 휴대폰을 쥐고 불안한 표정을 한 A씨를 지켜보던 해당 지점 팀장 B씨는 출금 절차를 중단하고 A씨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A씨가 "아들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고 울먹이자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했다.

B씨는 우선 A씨의 아들에게 연락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뒤 옥수파출소에 신고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은 지난 7일 하나은행 옥수역 지점을 찾아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변 서장은 "요즘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융기관의 예방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