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강력한 보복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습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응해 인질 처형하고 해당 과정을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이 이에 반격하자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의 보도를 인옹해 하마스 군사조직의 성명 내용을 전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카삼 여단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는 인질 처형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가자 지구 공격을 강화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공군 항공기로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


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위치한 민간 건물을 사전 예고 없이 공습할 때마다 이스라엘 인질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질 처형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중계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교부에 따르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1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수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인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아랍 연맹 소속 카타르가 하마스와 접촉하며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화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측은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인질 문제를 협상하거나 숙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완강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