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AP와 로이터통신 등은 이집트 국영 카헤라 TV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는 23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을 중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도 임시 휴전 합의가 23일 오전 10시에 발효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CNN에, 하마스 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 국장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각각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마르주크 국장은 앞서 "석방되는 인질 대부분이 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이스라엘 시민이거나 거주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의 시민권을 보유한 이중 국적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육군 라디오에서 "23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석방한 첫 번째 인질을 구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임시 휴전이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정오)에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코헨 장관은 이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지난 22일 카타르가 중재한 하마스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승인했다. 휴전안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양측은 나흘간 휴전한다는 내용이다. 하마스는 인질을 하루 12~13명씩 총 50명 가량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 석방 대상 은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휴전 기간은 추가 석방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24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유예기간이 하루씩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스라엘 정부가 승인한 휴전안에는 임시 휴전 기간을 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임시 휴전이 그렇게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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