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당국은 병원들이 호흡기 질환에 잘 대처하고 있으며 해외 언론들이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국 어린이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후 베이징의 한 병원을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은 일부 해외 언론들이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번 폐렴 급증 사태가 이미 존재하는 병원체에 의한 것인데도 일부 해외 언론이 질병의 심각성을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중국 정부의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전역의 병원들은 호흡기 질환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난중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소아과에는 하루에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몰리고 있다. 이중 약 70%는 호흡기 감염 환자다. 많은 어린이들이 폐렴을 일으키는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는데 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교육당국은 지난 25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어린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장을 위해 감염 교사 및 학생은 완치 때까지 등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의 한 어린이병원은 외래 환자를 진찰하기 위한 의사 수를 기존 대비 86.36%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이 부족해졌지만 의료대란이 일어날 정도까진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같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가는 수년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면역 공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에서 여행하고 사업하는 것은 안전하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전 세계 친구들의 더 많은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