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한 방송국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다가 커리어를 잃게 됐다. 사진은 논란의 방송 장면.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스타벅스 컵을 상표가 보이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는 이유로 튀르키예 한 뉴스 앵커가 해고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뉴스 채널 TGRT 하베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컵을 틀고 생방송에 출연한 앵커 멜템 귀나이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정 회사를 암시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은 엄격히 금지된다"며 "뉴스 앵커와 국장은 정당한 사유로 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 대한 국민들의 감수성에 공감하며 끝까지 옹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나이는 지난주 뉴스 방송에서 스타벅스 일회용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놓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어 컵에 있는 상표가 노골적으로 방송에 노출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귀나이가 의도한 행동인지 단순 실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월9일 스타벅스 노조가 소셜미디어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올린 것에 대해 스타벅스가 상표권 침해로 노조를 고소하면서 스타벅스는 '친 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돼 불매 리스트에 올랐다.

팔레스타인을 앞장서 지지한 튀르키예 내에선 스타벅스를 비롯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방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