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한 달간 휴전하는 대신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중재국인 카타르의 메시지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번 협상 이후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이스라엘이 아직 자세한 제안을 받지 못했고, 더 많은 내용을 듣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36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최소 1주일간 전쟁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카타르 총리는 이달 중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양측 간 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인질 협상이나 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하마스는 105명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아직 가자지구에는 137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여성과 어린이는 17명으로 소수인 점,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대다수가 젊은 남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하마스 지도자이자 이번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아 신와르는 1988년 이스라엘군 2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 투옥됐다가 2011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젊은 남성들을 풀어줬다가 추후 이번 전쟁과 같은 사태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새로운 셈법을 고민해야 하는 셈이다. 하마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마스는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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