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가 전년 동기대비 33% 급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3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명) 대비 33.2배 많은 수준이다. 최근 10년 동안 최다 발생이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49.9%)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된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도 지난달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개월·4개월·6개월)이 중요하다다.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추가 접종(5~6차)을 해야 한다.
사전 예방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강조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아울러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라며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행 지역 중심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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