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피싱 사기 범죄를 벌인 2개 조직 가담자 49명을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3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105억원을 가로챈(범죄단체가입·활동.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일본인 여성으로 가장해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쇼핑몰 구매대행 부업이나 '코인 연애 적금'을 제안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수법으로 28명에게서 약 23억원을 가로챘다.
대학교 교직원이나 스님 등을 사칭해 "실습실·사찰에 필요한 물품을 대량 구매하겠다"고 접근해 16명에게서 약 5억30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또 다른 조직은 카드 오배송을 빌미로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금융감독원이나 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23명에게서 약 75억원을 빼앗았다.
조직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1~2개월 주기로 가짜 사이트 주소를 변경했다. 의심받지 않기 위해 여성 조직원이 피해자와 통화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보였다.
경찰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 및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조해 현지에서 중국인 총책을 검거하고 송환을 협의 중이다. 한국인 총책은 국내로 송환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수익금 10억 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조치한 뒤 추가 환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외 체류 조직원 12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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