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한국 시각)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0-2(15-21, 19-21)로 졌다. 지난해 '전영오픈' 우승자인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2연패에 도전했으나 왕즈이에 발목이 잡혔다.
안세영은 2025년 9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일본)에게 패한 뒤 '전영오픈' 준결승까지 지는 법을 잊고 36연승을 달려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패배해 공식 국제대회 연승 기록은 36경기에서 멈췄다. 특히 왕즈이를 상대로도 지난해부터 11연승을 이어왔으나 이번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날 첫 게임에서 안세영은 3-1로 앞서다 내리 5실점을 하며 초반 흐름을 뺏겼다. 이후 6-7까지 추격하며 다시 흐름을 잡는가 싶었지만 다시 5연속 실점으로 6-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1게임은 15-21로 마무리됐다.
2게임에서도 주도권은 왕즈이에게 있었다. 초반에는 5-6에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으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양 선수는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으나 왕즈이가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에는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19-2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왕즈이의 결정적인 공격이 성공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단상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영오픈은 BWF 월드투어 최상위 등급 '슈퍼 1000 대회' 4개(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 중 하나로, 총상금 145만 달러(약 21억5000만원)가 걸린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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