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석유를 차지하고 싶다며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 /로이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석유를 장기적으로 장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내 바람은 이란 석유를 접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체포한 후 석유 산업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을 비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란 석유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말한다.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 점령을 위해 해병대와 공수사단 병력 등 1만명 규모 추가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만약 점령하게 되면) 그곳에 한동안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방어력이 없다. 아주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12명이 부상하고 2억7000만달러(약 4085억3700만원) 규모 E-3 센트리 정찰기가 손상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과 간접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달 6일까지 이란이 전쟁 종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만3000개 목표를 폭격했고 3000개가 남았다"며 "앞으로 목표물 2000개를 더 폭격해야 한다. 합의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