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재차 거론하며 이란 전쟁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래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떠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동맥국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에 대한 불만을 또 드러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에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참을 얘기하다가 "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했다.

지난달 제기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여태 호응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이날도 재차 표출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 이어 호주와 일본도 차례로 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활절 기념 오찬 행사에서도 한국과 중국, 일본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내버려두자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도 주한미군 숫자를 4만5000명이라고 과장해 언급하며 "핵전력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우리 군인이 있는데도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