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판매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매출은 전체 분기 기준 최대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830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자동차 관세, 북미·유럽 시장 중심 인센티브 확대, 1분기 말 환율 급등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감소했다. 1분기 관세로 인한 타격액은 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77만9741대로 집계됐다. 국내 14만1513대, 해외 63만8228대가 판매됐다.
윤병열 기아 IR팀장은 "신형 텔루라이드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와 EV 판매 강세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다"며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집중 시행으로 EV 중심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를 통해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29.7%로 전년 동기(23.1%)보다 6.6%p 확대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59.3% ▲미국 23.0% ▲서유럽 52.4%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주요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품 믹스와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친환경차와 고수익 차종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EV4·EV5·PV5 등 전기차 판매 확대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늘리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유럽에서는 EV2·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과 공급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중동 지역 판매 차질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권역에서 충분히 만회할 여력이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하더라도 연간 판매 목표인 335만대 달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는 물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 중남미에서 요청이 더 있는 상황이고 계획상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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