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자본 확충을 통해 IB(투자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4일 우리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2024년 8월 출범 당시 제시한 '2030년 종투사 도약 및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 목표를 위한 핵심 조치다.

증자가 완료되면 우리투자증권 자본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늘며 자본 규모 기준 업계 11위 수준으로 올라선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대형 딜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인수·주선 등 IB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비이자이익 중심 수익구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운용자산을 다각화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플랫폼 고도화와 WM(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에도 투자를 늘린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역할도 확대한다.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며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그룹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톱티어 증권사 육성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핵심 성장엔진의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고 사업역량을 끌어올려 종투사 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2023년 말 우리종합금융에 5000억원을 증자한 데 이어 2024년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이후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