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경기 포천시 왕방산 중턱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되면서 25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를 목격하고, 인파 속에서 쓰러진 피해자를 옮기는 일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이태원 상권 침체로 운영하던 가게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논평을 내고 "참사가 남긴 상흔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던 상인분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면서 "이제라도 지역상인과 주민 등을 포함해 구조자들과 목격자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을 위해 정부의 폭넓고 빠른 지원 등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사 당시 수많은 지역 상인들이 두 팔 걷고 피해자 구조에 나섰다"며 "상인들 다수가 참사 트라우마에 더해 지역 상권의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해 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로운 일을 했음에도 지난 정부에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도외시했고 그 결과 모든 어려움을 상인들 개개인이 감내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구조에 나섰던 소방관이 우리 곁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며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헌신했던 지역사회 상인과 주민을 포함한 모든 구조자가 개별적으로 져야 했던 심리적, 정서적 트라우마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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