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장녀 유정민 동양 개발·건설 부문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은 동양 CI. /사진=유진그룹 제공
유진그룹이 오너 3세 유정민 동양 개발·건설 부문 대표(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주력 계열사인 동양의 사업 안정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차세대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내달 1일 자로 단행하는 2026년도 임원 승진 인사에서 유정민 대표를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지난달 동양의 각자대표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진 고속 승진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진을 오너 2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에서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경영 승계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로 보고 있다. 특히 장남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과 함께 장녀인 유정민 부사장이 그룹의 양대 축을 맡게 되면서 3세 경영 체제가 본격 가동됐다는 평가다.


유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으로 2020년 그룹에 입사해 부동산과 공간 인프라 자산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해 왔다. 단순히 오너 일가라는 배경에 머물지 않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경기 파주시의 대형 콘텐츠 제작센터인 스튜디오 유지니아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화제작 촬영지로 주목받은 이곳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유 부사장이 직접 지휘했다. 이 밖에도 유진리츠운용 설립,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발굴도 주도했다.

유 부사장의 승진으로 동양의 인프라 플랫폼 기업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주력인 레미콘·건자재 사업은 전문경영인인 정진학 대표가 맡고 유 부사장은 자산 개발과 신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기조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진그룹 임직원 인사 내용

◇부사장 승진

▲동양 개발/건설부문 대표이사 유정민

◇전무 승진

▲그룹혁신부문 준법지원센터장 (겸) 법무팀장 이상규 ▲그룹혁신부문 인사기획팀장(겸) 경영지원팀장 강성모 ▲유진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이상식 ▲유진투자증권 감사총괄 한재혁

◇상무 승진

▲동양 리스크관리담당 정원영 ▲동양 사업관리팀장 고현구 ▲동양 전략기획담당 황부익 ▲동양 인사총무담당 안준수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 유만식 ▲유진투자증권 Wholesale본부장 박민성 ▲유진투자증권 경영지원실장 송경재 ▲유진투자증권 전략금융실장 이승민

◇상무보 선임

▲동양 개발운영팀장 조승범 ▲동양 공사관리팀장 이종면 ▲유진투자증권 리스크심사팀장 송상우 ▲유진투자증권 채권솔루션실장 전소진 ▲유진투자증권 WM전략실장 안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