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품은 '더 뉴 그랜저'는 익숙한 편안함 위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하며 미래형 세단으로의 진화를 보여줬다.
더 뉴 그랜저 가솔린 2.5 모델을 타고 서울 강동구 더리버몰에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카페를 오가는 약 120㎞ 구간을 주행했다.
전면부는 프론트 오버행을 15㎜ 늘려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했다. 얇고 길어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이전보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전통 옻칠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컬러 '아티장 버건디'는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곳곳에 리얼 우드 소재가 더해져 실내 전반의 고급감도 한층 살아났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넓은 면적으로 2열의 만족도를 특히 높였다.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열 차단 성능도 우수해 한낮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실내 상태를 유지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왼쪽엔 속도 등 주요 주행 정보가 표시됐지만 운전 중 시선이 쉽게 닿지 않아 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길 안내와 교통 표지판 등을 파악했다.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잔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코너 구간에서도 차체 움직임이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정숙성과 주행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차체와 샤시의 완성도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카울 크로스바 두께를 늘리고 서스펜션에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안녕 글레오"라고 부른 뒤 원하는 기능을 말하면 되는데 "운전석만 온도 낮춰줘", "운전석 통풍시트 켜줘" 같은 명령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수행했다.
사용자 위치를 스스로 인식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동승석에서 호출하면 동승석 창문만 열리고 2열에서 명령하면 해당 좌석 기준으로 기능이 작동했다. 다만 "통풍시트를 켜고 스마트 루프를 반만 닫아줘"처럼 명령이 길어질 경우에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부 명령만 수행하는 모습도 있었다.
더 뉴 그랜저의 가격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 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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