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0월14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을 출시하며 국내 ETF 시장을 열었다. 상장 당일 KODEX 200과 KODEX 50 두 종류에 불과했던 상품 라인업은 23년이 지나며 236개까지 늘어났다. 국내 ETF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6월1일 기준 KODEX ETF의 전체 순자산총액은 201조458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9.76%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이는 2026년 연초 이후 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 자금 47조7000억원 중 43%에 달하는 20조6000억원이 KODEX ETF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의 순자산총액은 상장 당일 1746억원에 불과했지만 23년이 지난 2026년 5월29일 기준 29조516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역시 국내에 상장된 모든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2026년 KODEX 200에는 2조5000억원이 몰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은 2002년 최초로 KODEX 200을 상장한 이래 236종목의 ETF를 운용하는 국내 1등 ETF 운용사로 발돋움했다"며 "ETF를 ETF사업부문이 아닌 회사 전체의 협력 체제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개발의 퀄리티와 마케팅에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운용역 역시 오랜 기간 정교함과 스킬을 쌓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규모가 크고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체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자금과 유동성공급자(LP)가 KODEX에 포진돼 있음을 뜻한다"며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도록 호가 스프레드를 촘촘히 관리하기 때문에 가격 왜곡 없이 원하는 매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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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라인업 바탕으로 투자자 선택 폭 넓혀…"대표지수·AI 인프라·머니마켓액티브 제안"━
이뿐만 아니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코리아소버린AI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등 AI 테마 내에서도 지역과 다양한 섹터에 집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하나의 산업 속에서도 기술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바뀌고 진화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대표지수 투자만으로는 주도주의 세부 섹터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반도체부터 AI, 전력 인프라, 광통신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라인업을 꾸려 정교한 맞춤형 자산 배분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시장 전망에 따라 주력이 될 핵심 자산과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위성 자산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주도 섹터로 빠르게 교체하거나 고유 투자 목적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KODEX 내에서 주도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ETF로의 머니무브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기 대형주 종목의 가격이 크게 뛰었고 투자할 기업과 테마도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대표지수와 주도주를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은 "처음 ETF에 투자하는 분들은 국내와 미국 주식 레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우선 대표지수에 50%를, 최근 부상하는 AI와 관련 테마에 3~40%를 투자하고 단기 유동성 자금에 10~20%를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추천 테마로는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AI 관련 테마를 제시했다. 김도형 본부장은 "AI 혁명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는 '병목'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피지컬 AI 전환과 GPU 수요 폭발이 메모리 반도체와 CPU로 확산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확충은 전력 인프라 및 전력기기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바탕으로 대표지수와 AI 반도체 및 인프라 관련주, 단기 유동성을 조합한 ETF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KODEX 200과 KODEX 미국S&P500, 나스닥100 등 대표지수에 50%의 비중을 두고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광통신, 우주항공 등에 30~40%의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며 "여기에 단기 유동성을 위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10~20%의 비중을 두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추천했다. 전력 및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우주항공 부문은 KODEX 미국우주항공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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