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노사는 지난달 28일 중노위에서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규모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조정 기간은 오는 11일까지 연장됐다.

노사는 조정 기간 내 추가 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조정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노조는 올해 임금 6.8%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경영 여건과 보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중노위 조정이 최종 결렬될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방산업체의 특성상 실제 파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노동조합법상 주요 방위산업체에서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업무 종사자는 쟁의행위가 제한된다. 그래서 실제로는 전면 파업보다 ▲연장근로 거부 ▲잔업 거부 ▲집회 ▲피케팅 등의 방식으로 회사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방산업계에서는 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성과급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 역시 올해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