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룡 현대제철 대표, 곽재선 KG스틸 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 CEO들이 제 27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제27회 철의 날을 맞아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위기 극복 방안과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곽재선 KG스틸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철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고 철강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날로 2000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은탑훈장(1명), 동탑훈장(1명), 산업포장(1명), 대통령 표창(1명), 국무총리 표창(2명), 산업부 장관 표창(25명)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강관 분야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개척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박훈 휴스틸 대표가 받았다. 김동희 포스코 부사장은 근무환경 개선,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등 철강산업 노무 경쟁력 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선재 분야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술 자립, 수출 확대에 힘쓴 김동훈 고려제강 부사장이 수상했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은 "철강 산업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공급 과잉,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탈탄소 전환 과제 등을 안고 있다"면서도 "과거 불모지에서 세계 6위 철강 대국으로 성장했듯이 어려운 여건이라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현재 철강 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정부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철강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 탈탄소 시대에도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모든 정부 부처가 함께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