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두고 나란히 불륜을 저질렀다./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캡처
모녀가 나란히 한 남자의 첩이 된 기막힌 실화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레전드 불륜왕' 남편의 또 다른 내연녀를 찾기 위해 손을 잡은 본처와 애첩의 동맹이 그려졌다.

의뢰인의 남편은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로, 1년에 두세 명씩 애인을 바꿔 만날 정도로 병적인 여성 편력을 자랑했다. 그러던 중 그는 어린 딸을 둔 싱글맘과도 외도를 저질렀고, 결국 의뢰인이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하며 사건이 시작됐다.
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두고 나란히 불륜을 저지른 막장극이 공개됐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캡처
상간녀는 불륜이 발각됐음에도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앞으로는 형님이라고 부르겠다"며 의뢰인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그는 무려 10년 동안 의뢰인 남편의 지원을 받으며 강남 아파트에서 딸과 함께 생활했고, 밖에서는 '의사 사모님' 행세까지 하고 다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의뢰인이 이 여성을 남편의 애첩으로 받아들이고, 10년간 곁에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의뢰인은 "첩 때려잡는 건 첩이 제일 잘하더라"며 "그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남편 옆의 수많은 여자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정황이 포착됐고, 본처와 애첩은 그를 찾아내기 위해 뜻밖의 공조를 시작했다.


유력한 후보가 있었으나 이들 모두 용의선상에서 제외됐고, 남편의 사무실에서 결정적 단서인 오피스텔 월세 계약서가 발견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잠복 끝에 탐정단은 의뢰인의 남편이 딸뻘의 젊은 여자와 함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렇게 밝혀진 내연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애첩의 친딸이었다. 알고 보니 애첩의 딸은 우연히 의뢰인의 남편이 자신의 엄마를 두고 "애인은 항상 싱싱해야 하는데 이제 아줌마가 다 됐다"며 "생활비도 줄이고 아파트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

집과 차량, 카드까지 풍족한 생활을 누려온 애첩의 딸은 현재의 삶을 뺏길까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엄마 말고 저는 어떠냐"며 의뢰인 남편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난 뒤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엄마 남자를 꼬시냐"는 엄마의 분노에, 딸은 "다 엄마한테 배운 거야"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내뱉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결국 나란히 한 남자의 내연녀가 된 모녀는 의뢰인에게 상간 소송을 당했고,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 뒤 절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뢰인은 남편과의 이혼 대신, 향후 불륜이 또 발각될 경우 재산을 하나씩 무상 증여한다는 각서를 받아내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완전 끝판왕 바람이다. 참담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김풍은 "이건 현대판 비극"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