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공개한 '김동연의 서재' 마지막 영상에서 "이틀 뒤면 경기도지사로서 임기를 마치게 된다"며 "지사 재직 중 소개하는 마지막 책으로 제 인생의 책인 '레미제라블'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 김 지사가 도민들과 책을 매개로 소통해 온 '김동연의 서재' 코너의 26번째이자 민선 8기 마지막 책 소개다.
평소 '고전 완역판 읽기'를 취미로 즐긴다고 밝혀온 김 지사는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레미제라블'을 단연 압권으로 꼽았다. 그는 "30대, 40대, 50대에 읽었을 때 각각 다른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며 "처음에는 죄인이 개심하는 스토리라 생각했지만, 거듭 읽을수록 죄인이 신을 닮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 장발장과 그를 쫓는 자베르 경위의 일화를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장발장을 끝까지 감옥으로 보내려 했던 자베르가 혁명 과정에서 포로로 붙잡히고, 장발장이 그를 처벌하는 역할을 맡게 되지만 결국 풀어준다"며 "책에서는 불과 몇 페이지에 불과한 장면인데 소제목이 '장발장의 복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발장이 자신을 끊임없이 쫓아다닌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복수를 완성했다는 의미인데, 그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두꺼운 분량에 주저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 기간에 꼭 한번 완역판을 읽어보기를 강력히 권했다.
김 지사는 임기를 마치는 담담한 소회와 향후 계획도 전했다.
김 지사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 지난 일들을 성찰하겠다"면서 "깊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 도리"라고 했다.
그는 이번 26번째 영상을 '김동연의 서재 시즌1'의 마무리로 칭하면서도 "워낙 책과 독서를 좋아해 좋은 시기에 시즌2로 다시 찾아뵐 날을 기대해 보겠다"며 기대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그동안 함께해 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하다"라며 인사말로 끝맺었다.
한편, '김동연의 서재'는 2025년 8월3일 박노해의 '눈물꽃 소년'을 시작으로 오늘을 마지막으로 총 스물여섯 편으로 정치, 경제,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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