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더팩트는 장윤정 어머니 육씨가 지난달 18일 해당 매체 기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후 휴대전화 사용 기록이나 카드 결제 내역 등 이른바 '생활 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육씨는 메시지를 통해 "있을 집이 있어 들어가고 따뜻한 밥을 내 손으로 해 먹고 하면 그 얼마나 좋을지…"라며 "아픔이 더 많아져 울면서 지내며 떠돌이가 되어 왔다 갔다 하고 이리 사느니 차라리…"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라"라고 했다. 육씨는 딸 장윤정에게 전해달라며 별도의 편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육씨의 마지막 연락 시점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사기 혐의 관련 조사가 진행되던 시기와 겹친다. 육씨는 최근 투자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육씨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수천만원을 건넸으나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후 지난 4월 육씨를 사기 혐으로 고소했는데 이 과정에서 육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사기당한 또 다른 피해자도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육씨가 행방불명 되면서 경찰은 현재 그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육씨는 지난 3월부터 거주지를 떠나 고시원 등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육씨의 사망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장윤정은 일찍이 육씨와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5월 가족과 불화설에 휩싸이자 같은 해 5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씨와 장윤정의 남동생은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반발했다.
이후 육씨는 "빌려 간 7억원을 달라"며 장윤정 당시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언론에 직접 메일을 보내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육씨가 장윤정씨의 돈을 관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아울러 장윤정은 동생을 상대로 한 억대의 반환금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이번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도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문자메시지와 투자 관련 내용 역시 모두 사실무근이다. 혹시라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까 우려돼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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