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린 ICML은 머신러닝·인공지능 연구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3대 AI 학회다. 올해 학회는 지난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LG AI연구원은 신소재부터 금융, 데이터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내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 실시간 데모와 함께 AI로 발굴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인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유 소재' 실물을 공개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신약 연구를 돕는 AI 과학자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AI가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스스로 읽어내고 원하는 신소재를 설계하는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해당 기술은 탈모 관리 신소재와 액침 냉각유 소재를 비롯해 화장품·배터리·반도체 신소재·신약 연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엑사원 BI'를 시연하기도 했다. 엑사원 BI는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약 8000개 개별 종목을 매일 분석해 예측 점수와 금융 전문가 수준의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한다. 올해 초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주 코스콤(KOSCOM)과 계약을 맺고 국내 증시 예측 AI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로 고품질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생산성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이고 품질은 평균 20%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국민연금공단과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는 하루 1만건 이상의 전문 데이터를 자동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14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역량도 입증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신소재 생성 AI 기술은 글로벌 대표 성능 지표인 LeMat-GenBench에서 종합 순위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AI의 신소재 개발 능력을 종합적으로 엄격하게 평가하는 신소재 개발 벤치마크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은 더 이상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 AI"라며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글로벌 AI 주도권을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일 학회에 참가한 석·박사 60여 명을 'LG AI 데이' 네트워킹 행사에 초청했다. 이홍락,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 등 LG AI연구원의 주요 연구진들은 LG의 최신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공유하고, 인재들의 연구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주도권은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인재들에게서 나온다"며 "연구자에게 실험 환경·데이터· 멘토링을 최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연구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AI 기술 개발에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LG 워킹그룹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같은 달 초 이뤄졌던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간의 회동 이후 AI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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