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막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연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더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흑자"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1077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 동력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정 사장은 "유리(글라스) 관련 분야는 물론 응용 기술까지 모두 연구하고 있다"며 "8.6세대 올레드(OLED) 관련 기술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8.6세대 올레드는 유리 기판 크기가 가로 2290㎜, 세로 2620㎜로, 기존 6세대보다 2.25배 더 크다. 기판의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어 비용은 줄이고 수익성은 끌어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탠덤 올레드(OLED) 기술 적용 범위를 TV와 정보기술(IT)을 넘어 스마트폰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탠덤 올레드는 중간 CGL(전하생성층)로 연결된 2개 이상의 발광층을 직렬로 적층하는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비를 30% 줄이면서 수명은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판가 인하 압박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원가 개선 노력 덕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기술 중심 회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일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 고객에게 인정받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