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이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스마트 농기계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사진=TYM
TYM이 선행기술 조직을 강화하며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대동이 AI(인공지능) 기반 정밀농업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TYM도 자율주행 농기계와 전동 플랫폼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며 미래 농기계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최근 선행기술팀 내 전장시스템·전장유압 등 개발 인력 확보에 나섰다. 선행기술팀은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조직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차세대 농기계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TYM이 선행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작업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이 확산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들도 단순한 농기계 제조를 넘어 AI와 자율주행, 전동화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 모어부터 전동 플랫폼까지…미래 농기계 R&D 강화
선행기술팀은 GPS와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작업 구역을 스스로 인식하고 사람의 조작 없이 잔디를 깎는 자율주행 모어(잔디깎이)를 비롯해 전동 플랫폼과 차세대 농기계 개발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모어는 골프장과 공원, 산업시설 등 넓은 잔디 관리 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확대되는 분야다.


이번 채용은 전장시스템과 전동 파워트레인, 제어 아키텍처 등 미래 농기계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됐다.

세부적으로는 전장 회로 및 와이어링 하네스 설계, 전장 모듈 개발, 센서·통신 인터페이스 통합, 배터리 시스템 설계, 모터·감속기·제어기 최적화, CAN(Controller Area Network) 기반 제어 로직 개발 등을 맡게 된다. 전동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 제어시스템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다양한 농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이다.

TYM은 이미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트랙터를 선보이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율농작업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발 인력 확보는 기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전동 플랫폼과 차세대 농기계 개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농기계에서 전동화·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농기계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기 위한 미래 사업 기반 구축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주행 모어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농업뿐 아니라 골프장과 공원, 산업시설 등 조경·시설관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TYM 관계자는 "첨단 디지털 농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차세대 농기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스마트농업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터 판매 넘어 AI·자율주행 기술 경쟁 시대로
국내 농기계 업계의 경쟁 축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대동은 AI 기반 정밀농업 플랫폼을 앞세워 농작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TYM은 선행기술 조직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핵심 기술 내재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 개발 인력 확보에 나선 것도 미래 농기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의 경쟁 구도가 기존 트랙터 판매 중심에서 AI·자율주행·전동화 기술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트랙터 판매량보다 자율주행과 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농업 시장이 확대될수록 농기계는 단순 작업 장비를 넘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