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유로화 지폐 디자인 최종 후보 10개를 공개했다. 디자인 후보들은 '유럽 문화'와 '강과 새'라는 두 가지 주제를 나타내는 모티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이번 지폐 디자인 안 앞면에는 마리 퀴리, 베토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유럽 역사에 저명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 다른 도안에는 물총새, 황새, 뒷부리도요 등을 포함한 새들이 그려져 있다. ECB는 강과 새는 유럽인들의 자유와 단결, 자연과의 연결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지폐 뒷면에는 예술, 과학, 여가를 주제로 한 자연이나 공공 생활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 후보들은 유럽 연합 전역에서 진행된 디자인 공모전 결과물이다. ECB는 지난해 7월 유럽 연합 전역에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1200건 이상 지원서를 신청 받았다. 그중 25명이 선발됐으며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독립심사위원단이 최종 10개 디자인을 선정했다.
ECB 정책이사회는 오는 9월2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유럽 모든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연말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선정된 디자인은 생산하기 전 추가 개발·테스트를 거친다. 새로운 지폐는 향후 몇 년 안에 유통되며 기존 유로 지폐 가치를 유지할 예정이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유로 지폐는 단순한 지불 수단 그 이상이며 유럽을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상징 중 하나"라며 "아름다움과 의미를 결합한 디자인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지폐 내구성을 강화하고 보다 지속할 수 있는 재료와 생산 공정을 사용하여 지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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