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포기하자 그래미 측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오른 BTS의 모습. /로이터=뉴스1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포기하자 그래미 측이 입장 발표를 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신설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대화 과정에서 놓쳐지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시안 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만들어지는 팝 음악 다양성과 성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더 많은 부문이 생기면 더 많은 아티스트 작품이 인정받게 된다. 이는 결코 분열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래미 투표자 1만5000명이 더 많은 아티스트를 알아볼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 팝 부문에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본상 후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부문 모두 동시에 후보에 오르고 수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BTS는 지난 29일 "올해 그래미에는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 BTS는 그래미 출품 포기 이유에 대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