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원 창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태병 철도국장을 만나 두 철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앞서 지역 국회의원실을 찾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도 구했다.
창원시는 현재 서울~동대구 구간은 고속전용선으로 1시간50분이 걸리는 반면 동대구~마산 구간은 일반선으로 1시간10분이 소요돼 수도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철도 서비스 격차가 청년 유출과 기업 경쟁력 저하 등 지역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가 구축되면 서울~창원 이동시간을 2시간20분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와 창원,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해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수도권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철도망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는 부산신항선에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가 연결되면 여객 수요까지 증가하는 데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과 진해신항 확장으로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진해신항은 현재 29개 선석에서 2040년 59개 선석, 연간 351만2000TEU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확정된 수요만으로도 부산신항선의 선로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별도의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진CY 이전과 의왕ICD 현대화에 따른 철도 물류 증가,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물동량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기존 철도시설만으로는 증가하는 물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창원시의 판단이다.
현재 군 수송 전용으로 운영되는 진해 구도심의 사비선 역시 노후화가 심각해 국가 전략물자 수송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CTX-진해선을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국가 핵심 물류망이자 비상시 대체 수송망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등 국가 전략사업을 연계한 철도망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련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원 제2부시장은 "두 철도사업은 창원의 지역 현안을 넘어 북극항로 시대 국가 미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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