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서 운영중인 '강감찬 버스'가 남현동 인근 도로를 지나고 있다./사진=관악구
경사진 언덕길을 오가는 주민을 위해 도입한 서울 관악구의 '강감찬 버스'가 일 평균 탑승객 1000명을 돌파했다.
11일 관악구는 '관악 강감찬 버스'가 지난 6월 일 평균 탑승객은 1069명으로 도입 초기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용객은 1089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인승 차량 2대로 운행되는 관악 강감찬 버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난곡·난향동과 남현동 일대를 오간다. 성민복지관-합실고개-난향길을 잇는 1노선과 관악산입구-사당역-남현길을 잇는 2노선 등 경사가 큰 오르막길을 누비며, 복지관과 보건분소, 관악파크골프장, 시립남서울미술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을 연결한다.


노선과 정류장 위치는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토대로 정했고 개통 이후에도 이용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서비스를 보완했다. 구 관계자는 "고지대 주민의 공공·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줄이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정책"이라며 "셔틀버스를 넘어 주민들의 병원 진료와 복지시설 이용, 문화생활 참여 등 일상 속 이동을 지원하는 '생활버스'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관악 강감찬버스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사당역과 관악산 입구를 오가는 2노선 이용객에게 버스 내 비치된 상권 정보와 할인 이벤트를 안내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구는 지난해 상반기에 '공공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 9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수익성이 없어 버스노선 편성이 불가한 교통 사각지대에 구 예산을 투입해 노선을 신설했다. 이용요금은 무료로 관악 강감찬 버스 앱을 설치하고 탑승권(QR코드)을 발급받으면 탑승이 가능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공공문화시설 이용을 돕는 관악 강감찬 버스가 호응 속에 뚜렷한 성과를 거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