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본사 전경/사진=시대 DB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4조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갔지만 전년보다 이익 규모가 줄고 210조원대 부채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한전은 12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6조3173억원, 영업이익 4조91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조7965억원으로 21.0% 줄었다.

한전은 전력 판매량이 0.6% 감소한 가운데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자회사 연료비가 증가한 것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연료비는 전년보다 8177억원(8.8%)이 증가한 반면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1509억원(0.9%)이 감소했다.


재무개선 노력은 이어졌다. 한전은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 투자비 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 누적 1조4000억원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다만 연결기준 부채는 210조7000억원, 차입금은 133조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비용만 115억원으로 재무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4조9961억원, 영업이익 2조1228억원, 순이익 2조877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적자는 2023년 47조8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조원으로 28.9%가 줄었고 차입금도 89조6000억원에서 84조8000억원으로 5.4%가 감소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구입전력비 절감과 비용 절감, 투자 효율화 등 재무건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과 환율 상승이 하반기 재무 개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과 이자비용 지급,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