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증시가 폭락하자 올해는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원금 손실 위험을 최대한 낮추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현대증권은 최근 안정형 패키지 상품인 '현대 갤러리'를 출시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성향까지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갤러리는 '시중금리+α(알파)'의 안정적 고수익을 목표로 ▲시중금리 이상의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BLUE플랜(금리+α)' ▲안정적인 월수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GOLD플랜(월지급식)' ▲효과적인 목돈마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GREEN플랜(적립식)' 등 3가지로 세분화됐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적절한 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이완규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블루플랜이 적합한데 현재 연 6~8% 수익률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플랜은 랩과 신탁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골드플랜은 월지급식 상품이므로 은퇴 후 생활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또 ▲머니플랜(펀드) ▲채권플랜 ▲월지급식 ELS ▲월지급식 랩 0.6/0.5 ▲월지급식 신탁 등 5가지 유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린플랜은 적립식이기 때문에 최소 가입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 가장 대중적인 상품이다. 적립식펀드 및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KODEX섹터형 ▲KODEX해외형 ▲TIGER섹터형 ▲TIGER해외형 ▲TIGER그룹형 등 총 5개 유형이 있다.
이완규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
이 부장은 "장기투자로 목돈마련을 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그린플랜이 적합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적립투자를 통해 시간 및 기초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 금융상품으로는 투자자의 기대수익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을 고안했다"며 "여러 상품을 적절히 조합하면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정형 패키지 상품이 많은 인기를 누릴 것이란 견해도 내비쳤다. 이 부장은 "최근 증시가 살아나고 있지만 분명 불안한 요소도 남아 있다"며 "올해는 고위험 고수익보다 안정형 투자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투자자들이 오해해선 안 될 부분도 있다. 우선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다.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장은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자산배분 서비스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 스스로도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기 조건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약정 기간이 아닌 중도인출 시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부장은 "중도인출 시 소정의 패널티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만기 및 중도인출 조건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투자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절대수익률의 크기만으로 판단해서도 안 되며 원금 손실 확률, 당초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할 리스크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 갤러리의 여러 패키지 중 주요상품인 '블루플랜 랩'과 '골드플랜 월지급식 랩'의 예시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블루플랜 랩, 채권 및 해외채권형펀드 통한 절대수익 추구
블루플랜 랩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AA- 등급 이상 회사채 및 이에 준하는 채권)과 해외채권형펀드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예컨대 국채의 경우 만기 3년의 '국민주택1종09-12'가 있는데 연환산 기대수익률은 3.87%에 달한다.
공사채는 '평택도시공사보상(고덕-05-나)2010-05' '경기도시공사보상(고덕산단)' '용인역북2011-03' 등으로 기대수익률은 각각 4.67%, 4.28%, 4.68%다. '현대건설287' '신한카드1667' 등 회사채 투자도 이뤄지며 각각 4.35%와 3.9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루플랜 랩이 투자하는 주요 해외채권형펀드로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연환산 기대수익률 9.01%)' 'AB글로벌고수익(7.35%)' '알리안츠PIMCO이머징로컬증권(11.9%)' 'JP모간이머징마켓증권(6.45%)' 등이 있다.
이 부장은 "블루플랜 랩은 지역채 70%와 해외채권펀드 30%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연 7.23%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국고채와 해외채권형펀드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또는 제로이므로 패키지 투자 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개발채에 투자함으로써 국고채 대비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다"며 "금리가 하락한다면 3년 후 추가 자본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플랜 0.6/0.5,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적절한 조화
골드플랜 0.6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5대 5로 해 월 0.6%, 연 7.2%의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예컨대 위험자산은 KODEX200과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1호(주식혼합)A'가 각각 30%와 20% 비중으로 구성된다.
안전자산의 경우 '알리안츠 PIMCO이머징로컬증권(채권)(H)(C/A)' 'QnA ELS 129호' '경기도시공사보상(고덕택지)10-07-07가' RP 등이 각각 15%, 20%, 20%, 5% 비중을 차지하는 식이다.
이와 달리 골드플랜 0.5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70%까지 높여 월 0.5%, 연 6%의 수익을 추구한다. 이 부장은 "매 분기마다 투자자산에 대한 정기 리밸런싱이 이뤄진다"며 "투자자산 비중이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경우 또는 투자자산이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운용성과가 급격히 하락한 경우에도 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