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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돼지저금통은 단순히 용돈을 모을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꿈과 희망을 넣어두는 보물단지였다. 한푼 두푼 자신이 키우는 빨간색 돼지의 배가 부를 때마다 꿈도 함께 부풀었다. 그때는 저금통은 모두 빨간색이라고 여겼다. 또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다. 어쩌다 새로운 모양의 저금통을 보면 마냥 신기했다. 새로운 장난감을 만난 듯이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당연지사.
저금통에 대한 생각은 요즘 어린이들은 그때와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워낙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저금통들이 주위에 많을 뿐만 아니라, 저금통에 저금을 한다는 의미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축은 근검절약의 실천에서 현상화되는 가장 기초적인 습관적 재테크라는 점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는 진실임에는 분명하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저금통들이 많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저금통을 우리은행의 은행사박물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와 함께 전 세계의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을 보면서 어른들은 어릴 적 '저금통의 추억'을 되새겨 보고, 어린이들은 기기묘묘한 저금통의 나라로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은행역사 100여년의 금융문화유산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이들을 조사, 연구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은행의 역할을 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4년 7월20일 개관한 은행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은행사박물관은 특히 어린이에게 저축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주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저금통을 다로 모아 전시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경제와 은행 이야기에 재미와 테마를 접목시켰다. 지난해에는 저금통갤러리를 확대해, 더 많은 저금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진_류승희 기자
◆은행역사관
은행사박물관 관람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곳은 어두운 작은 공간. 이곳에 들어서면 스크린에 '과거로 가는 문'이란 영상이 상영된다. 30초짜리인 '과거로 가는 문' 영상은 우리나라 근대금융이 시작되는 최초은행의 창립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영상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주요 사진들을 보여준다. 즉 '과거로 가는 문' 영상은 이제부터 은행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과거로 가는 문'을 통해 은행역사관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송도사개치부'. 송도사개치부는 복식부기로 작성된 장부다. 복식부기를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루카파치올리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서서 복식부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다.
은행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를 ▲근대은행의 출현(1876~1910년) ▲식민지시대의 은행(1910~1945년) ▲격변기의 은행(1946~1960년) ▲경제발전기 및 금융변혁기의 은행(1960~2000년)으로 구분해 관람하게 된다.
서울의 유력한 상인들을 중심으로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우리은행의 모태)은 황실의 지원이 직접적이고 강력했으며 일반은행의 역할과 함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했다는 특징이 있다. 대한천일은행이라는 은행명은 당시 일본 제일은행을 의식해 '하늘 아래 첫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농상공부대신으로 있던 민병석을 초재은행장으로 세우고 자본금 5만6000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은행장에 영친왕, 부행장에 이용익이 취임하면서 황실이나 고위 관료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수은행이 됐다. 대한천일은행은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을 목표로 했으며 '조선사람 이외에는 대한천일은행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없다'고 명시하는 등 민족의 자존을 세우고 외세로부터 은행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이 같은 대한천일은행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은행설립 청원서 및 인가서, 장책(회계장부), 좌목(주주명부) 등의 자료와 설립 당시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한천일은행 장책 등 총 15건 75점은 지난 200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방과 한국전쟁이 끝난 후 새로운 은행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정비가 단행됐다. 새로운 은행법으로 한국상업은행, 조흥은행, 상공은행, 한국저축은행, 신탁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간 합병과 새 은행의 출발 등 격변기의 은행 역사를 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한국상업은행에서 숙녀금고를 설치했다. 숙녀금고는 말 그대로 여성들만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당시 해외 유력 금융지에 실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숙녀금고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은행역사관이 끝나는 곳에는 큰 의미를 지닌 모형이 전시돼 있다. 바로 1998년 IMF 위기로 인해 전 국민이 참여한 금모으기 운동의 모형이다. 당시의 상황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어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사진_류승희 기자
◆은행 홍보관
오래 전에 설립된 은행 중 2개가 합병해 설립된 우리은행은 새로운 은행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따져도 그 역사만큼 자료 또한 방대하다. '우리나라 우리은행'으로 명명된 은행 홍보관 코너는 우리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쳤는지, 또 세계의 대표은행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열정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국내외 각종 단체로부터 받은 수많은 상패,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우리은행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은행의 영업 창구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도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소개와 세계 속의 우리은행, 그리고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저금통테마파크 & 저금통갤러리
은행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저금통 소장 박물관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진귀하고 다양한 저금통 6000여점 중 1000여점을 저금통 테마파크 및 저금통 갤러리를 통해 전시하고 있다. 은행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저금통은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이고 세계 3대 저금통컬렉션으로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금융문화의 일면과 저금통을 통한 경제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저금통 테마파크는 ▲동물모양 저금통이 만든 '동물농장' ▲정글 숲속의 신나는 '정글 축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캐릭터 저금통이 모여 있는 '캐릭터 나라' ▲저금통으로 만나는 하나 되는 세상 '지구마을' ▲비행기, 기차, 자동차, 배 모양 저금통으로 구성된 '타고 싶은 것'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저금통테마파크를 지나 지하2층으로 내려가면 저금통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저금통갤러리 중앙에는 세계 명품 저금통들이 전시돼 있으면 갤러리 전면에는 역시 테마별로 저금통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 전시된 명품 저금통 중 가장 인기를 모으는 것 중 하나는 귀족마차 저금통(오스트리아)이다. 1870~1889년에 제작된 것으로 아르노풍의 정교한 금세공기술이 돋보이는 금마차 저금통이다. 철에 도금란 저금통으로 최고 수준의 정교한 금속세공술과 도금기술이 동원됐다. 바큇살에 박힌 보랏빛 루비와 저금통전체의 밝은 황금빛이 그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 유물은 프랑스 루브루박물관에도 같은 유물이 소장된 세계적인 명품저금통이다.
귀족여인 신발 저금통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제작된 도자기 저금통이다. 귀족여인들이 신던 아름다운 꽃장식이 달린 구두로 세계적인 예술도자기인 바보틴(마조리카)양식으로 제작됐다.
저금통갤러리에는 이 외에도 돼지, 동물, 과일, 인물, 건축물, 신발, 스포츠 등 저금통 모양에 따라 저금통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작동이 되는 움직이는 저금통들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작동저금통 중 하나는 서커스 저금통. 저금통 끝에 있는 개의 입에 동전을 물려주면, 링을 통과해 저금이 되는 재미있는 철제 저금통이다.
저금통갤러리에 있는 저금통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움집 저금통으로 기원전 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로마의 신전에 봉안되었던 저금통으로 저금통 상단은 여인의 젖가슴을 그리고 하단은 움집의 형태가 조합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동전을 넣는 입구가 약간 손상돼 있는데 이는 저금된 동전을 꺼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속에 전시된 우리나라 저금통 중 가장 오래된 저금통은 1985년 나무로 제작한 '거북'모양 저금통이다. 조선 후기 신식화폐 발행을 기념해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모양으로 제작됐다.
◆은행사박물관 이용방법
은행사박물관은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 또는 명동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개관시간은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과 근로자의 날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단체관람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전시되어 있는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최대 60명.
무료관람이지만 학교 숙제용(?)으로 제출하기 위해 필요한 입장권도 준다.
저금통에 대한 생각은 요즘 어린이들은 그때와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워낙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저금통들이 주위에 많을 뿐만 아니라, 저금통에 저금을 한다는 의미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축은 근검절약의 실천에서 현상화되는 가장 기초적인 습관적 재테크라는 점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는 진실임에는 분명하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저금통들이 많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저금통을 우리은행의 은행사박물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와 함께 전 세계의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을 보면서 어른들은 어릴 적 '저금통의 추억'을 되새겨 보고, 어린이들은 기기묘묘한 저금통의 나라로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은행역사 100여년의 금융문화유산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이들을 조사, 연구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은행의 역할을 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4년 7월20일 개관한 은행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은행사박물관은 특히 어린이에게 저축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주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저금통을 다로 모아 전시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경제와 은행 이야기에 재미와 테마를 접목시켰다. 지난해에는 저금통갤러리를 확대해, 더 많은 저금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진_류승희 기자
◆은행역사관
은행사박물관 관람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곳은 어두운 작은 공간. 이곳에 들어서면 스크린에 '과거로 가는 문'이란 영상이 상영된다. 30초짜리인 '과거로 가는 문' 영상은 우리나라 근대금융이 시작되는 최초은행의 창립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영상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주요 사진들을 보여준다. 즉 '과거로 가는 문' 영상은 이제부터 은행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과거로 가는 문'을 통해 은행역사관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송도사개치부'. 송도사개치부는 복식부기로 작성된 장부다. 복식부기를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루카파치올리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서서 복식부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다.
은행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를 ▲근대은행의 출현(1876~1910년) ▲식민지시대의 은행(1910~1945년) ▲격변기의 은행(1946~1960년) ▲경제발전기 및 금융변혁기의 은행(1960~2000년)으로 구분해 관람하게 된다.
서울의 유력한 상인들을 중심으로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우리은행의 모태)은 황실의 지원이 직접적이고 강력했으며 일반은행의 역할과 함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했다는 특징이 있다. 대한천일은행이라는 은행명은 당시 일본 제일은행을 의식해 '하늘 아래 첫번째 은행'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농상공부대신으로 있던 민병석을 초재은행장으로 세우고 자본금 5만6000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은행장에 영친왕, 부행장에 이용익이 취임하면서 황실이나 고위 관료들이 주로 이용하는 특수은행이 됐다. 대한천일은행은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을 목표로 했으며 '조선사람 이외에는 대한천일은행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없다'고 명시하는 등 민족의 자존을 세우고 외세로부터 은행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이 같은 대한천일은행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은행설립 청원서 및 인가서, 장책(회계장부), 좌목(주주명부) 등의 자료와 설립 당시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한천일은행 장책 등 총 15건 75점은 지난 200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방과 한국전쟁이 끝난 후 새로운 은행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정비가 단행됐다. 새로운 은행법으로 한국상업은행, 조흥은행, 상공은행, 한국저축은행, 신탁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간 합병과 새 은행의 출발 등 격변기의 은행 역사를 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한국상업은행에서 숙녀금고를 설치했다. 숙녀금고는 말 그대로 여성들만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당시 해외 유력 금융지에 실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숙녀금고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은행역사관이 끝나는 곳에는 큰 의미를 지닌 모형이 전시돼 있다. 바로 1998년 IMF 위기로 인해 전 국민이 참여한 금모으기 운동의 모형이다. 당시의 상황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어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사진_류승희 기자
◆은행 홍보관
오래 전에 설립된 은행 중 2개가 합병해 설립된 우리은행은 새로운 은행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따져도 그 역사만큼 자료 또한 방대하다. '우리나라 우리은행'으로 명명된 은행 홍보관 코너는 우리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쳤는지, 또 세계의 대표은행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열정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국내외 각종 단체로부터 받은 수많은 상패,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우리은행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은행의 영업 창구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도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소개와 세계 속의 우리은행, 그리고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저금통테마파크 & 저금통갤러리
은행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저금통 소장 박물관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진귀하고 다양한 저금통 6000여점 중 1000여점을 저금통 테마파크 및 저금통 갤러리를 통해 전시하고 있다. 은행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저금통은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이고 세계 3대 저금통컬렉션으로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금융문화의 일면과 저금통을 통한 경제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저금통 테마파크는 ▲동물모양 저금통이 만든 '동물농장' ▲정글 숲속의 신나는 '정글 축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캐릭터 저금통이 모여 있는 '캐릭터 나라' ▲저금통으로 만나는 하나 되는 세상 '지구마을' ▲비행기, 기차, 자동차, 배 모양 저금통으로 구성된 '타고 싶은 것'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저금통테마파크를 지나 지하2층으로 내려가면 저금통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저금통갤러리 중앙에는 세계 명품 저금통들이 전시돼 있으면 갤러리 전면에는 역시 테마별로 저금통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 전시된 명품 저금통 중 가장 인기를 모으는 것 중 하나는 귀족마차 저금통(오스트리아)이다. 1870~1889년에 제작된 것으로 아르노풍의 정교한 금세공기술이 돋보이는 금마차 저금통이다. 철에 도금란 저금통으로 최고 수준의 정교한 금속세공술과 도금기술이 동원됐다. 바큇살에 박힌 보랏빛 루비와 저금통전체의 밝은 황금빛이 그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 유물은 프랑스 루브루박물관에도 같은 유물이 소장된 세계적인 명품저금통이다.
귀족여인 신발 저금통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제작된 도자기 저금통이다. 귀족여인들이 신던 아름다운 꽃장식이 달린 구두로 세계적인 예술도자기인 바보틴(마조리카)양식으로 제작됐다.
저금통갤러리에는 이 외에도 돼지, 동물, 과일, 인물, 건축물, 신발, 스포츠 등 저금통 모양에 따라 저금통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작동이 되는 움직이는 저금통들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작동저금통 중 하나는 서커스 저금통. 저금통 끝에 있는 개의 입에 동전을 물려주면, 링을 통과해 저금이 되는 재미있는 철제 저금통이다.
저금통갤러리에 있는 저금통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움집 저금통으로 기원전 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로마의 신전에 봉안되었던 저금통으로 저금통 상단은 여인의 젖가슴을 그리고 하단은 움집의 형태가 조합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동전을 넣는 입구가 약간 손상돼 있는데 이는 저금된 동전을 꺼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속에 전시된 우리나라 저금통 중 가장 오래된 저금통은 1985년 나무로 제작한 '거북'모양 저금통이다. 조선 후기 신식화폐 발행을 기념해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모양으로 제작됐다.
◆은행사박물관 이용방법
은행사박물관은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 또는 명동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개관시간은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과 근로자의 날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단체관람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전시되어 있는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최대 60명.
무료관람이지만 학교 숙제용(?)으로 제출하기 위해 필요한 입장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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