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처음 자전거를 탔네요. 페달을 굴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교원연수 덕에 하루 만에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학교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8월 10일 5일간의 서울시 '생활자전거 확산을 위한 교원연수(이하 자전거연수)' 3기 과정을 마친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는 40년 만에 자전거에 올랐다. 교육 마지막 과정으로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양재천까지 실제 라이딩을 마친 그의 표정은 마치 초등학생 마냥 밝았다.
서울시가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잠실 전용교육장에서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자전거연수 3기 과정을 가졌다. 1기 49명, 2기 48명, 3기 48명의 교원이 자전거 관련 법령 등 이론 교육과 응급처치 및 자전거 타기 실습 등 실기 교육을 받았다. 9월 18일부터는 4기 과정으로 학교장 30명이 같은 교육을 배운다.
자전거연수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초·중등학교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의무화에 따라 2009년부터 실시, 2011년까지 11기 총 369명을 교육했다. 올 4기 학교장 교육이 완료되면, 총 542명의 '자전거 선생님'이 배출된다.
"습관은 어릴 때 다져지는 게 중요하죠. 자전거 또한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라이딩 하며, 바르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알리겠습니다."
40년 만에 자전거 안장에 올랐다는 그의 말처럼 아이들에서부터 '건강한 자전거 문화'가 비롯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