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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 신톈디(新天地)는 고전과 현대의 조화가 절묘하다. 나무와 벽돌을 사용해 지은 스쿠먼(石庫門)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다. 중국 전통양식에 서양 건축 예술을 결합시킨 이 가옥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유럽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19세기 말 스쿠먼 가옥들이 형성됐다는 SK네트웍스 상하이 패션사업부 직원의 설명에 당시 서양 문물이 정신없이 들어오면서 변화된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이 느껴진다.
북부광장에는 많은 레스토랑과 술집, 커피숍, 테라스 카페, 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다. 관광 명소로 유명해진 덕분에 테라스 카페에서 파스타를 먹고 있는 서양 관광객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이 지역은 중국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유흥가다.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주민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다.
신톈디 남쪽광장은 상하이에서 가장 세련된 쇼핑장소로 꼽힌다. 사시사철 상하이의 유행을 이끄는 지역으로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신톈디가 상하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오즈세컨 매장은 남쪽광장 진입로에 있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쿠먼 양식의 오즈세컨 매장은 마치 신톈디를 대표하는 듯하다.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오즈세컨 상품들을 찾아 매장에 들어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들떠 보인다.
신톈디 오즈세컨 매장은 2007년 8월에 오픈했다. 당시에는 시범 운영된 탓에 매장 규모가 65㎡ 정도로 작았다. 하지만 현재는 매장을 확장해 200㎡에 이르는 공간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영업시간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했다. 늦게까지 사람들이 오가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이다. 다른 지역보다 1시간 늦게 영업을 시작하는 대신 1시간 더 오래 고객을 맞이하면서 실적 상승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신톈디 오즈세컨 매장은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라 그런지 들어오는 사람마다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나가기 일쑤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은 관광객들이 지갑을 쉽게 열게끔 한다. 맞는 사이즈만 있다면 대부분 판매로 이어진다. 분위기 좋은 카페와 클럽들도 모여 있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상하이 고객들도 적지 않다. 이들 역시 VIP 고객들이라 구매하지 않고 매장을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이시아홍 상하이 신톈디 오즈세컨 점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엔 500만원 어치에 달하는 상품들을 한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응대하면서 매장을 운영한 결과 항상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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