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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되면서 50대 창업자들이 늘고 있지만 '살아남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자영업자 중 절반은 50대였다. 준비없이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부도와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자산도 넉넉지 않은 50대, 과연 그들은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창업전문가들은 섣부른 창업보다는 주택임대로 거주와 최소한의 생활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게 또 다른 생존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서울 소재 5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 중이라고 가정해보자. 우선 아파트 대비 70% 수준인 3억5000만원짜리 연립주택으로 옮기고 남은 1억5000만원을 2.7%의 예금금리로 은행에 맡기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연간 405만원의 이자수입(월 33만7000원)이 생긴다.
거주는 물론, 관리 부담 전혀없이 목돈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 기본적인 월소득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생활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또 은행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다, 주인이 여럿인 연립주택의 특성상 5년만 지나면 노후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택가격이 떨어질 우려도 적지않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거주 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다가구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이다. 서울 다가구 주택의 평균 월세는 30만원이다. 직접 거주하면서 2~3개층 6가구 정도를 임대한다면 월 180만원의 소득이 발생한다. 단순 계산으로 세전 임대수익률이 4%대인 셈이다. 렌트라이프에 따르면 2013년에 거래된 다가구 주택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거주를 겸하지 않고 100% 임대했을 때 서울 다가구주택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세전 5.7%다.
서울의 다가구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억4732만원으로 5억원을 넘지만, 보증금까지 감안하면 강남권이나 도심, 마포 여의도권 등 인기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다가구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주택의 관리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집을 깨끗하게 잘 관리해야 세입자를 구하거나 월세를 받는데 문제가 없다. 주택이 노후화될 수록 개보수 비용이 발생하고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거래 비용도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아파트에 거주하면 한푼도 생기지 않을 임대수입을 생활비에 보탤 수 있다면 은퇴를 앞두고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라며 “강북이라도 지하철이 가깝고 깨끗한 집이라면 임대수요를 꾸준히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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