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의 부도로 밥값과 장비·자재비 등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던 수원 매교역 인근 상인과 납품업체가 최근 미수금을 대부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수원 복선전철 제6공구 노반신설공사'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시공사의 부도로 지난해 12월 중단된 매교역 인근 공사와 관련, 최근 대체시공사(극동건설)를 선정함에 따라 그동안 지급하지 못했던 248개 업체의 공사 미불금 약 35억원 중 29억원을 지난 21일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30일 개통된 오리-수원 복선전철사업 일부 구간인 매교역 출입구 시공사에 자재 등을 납품한 업체와 식사를 제공한 인근 식당 자영업자들은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해 수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매교역 인근에서 조그마한 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매일 50명에 달하는 인부들에게 빚을 내가며 식사를 제공했지만 식대 8300만원과 지난 2012년 공사 당시 미지급된 식대 25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발주처인 철도공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납품업체와 인근 식당 자영업자를 위해 올해 2월부터 해당 공사의 성실한 시공을 보증한 서울보증보험(공사이행보증보험사)에 미불금 지급 및 잔여공사의 이행을 청구하고, 부도난 시공사를 대신할 업체를 조속히 선정하도록 촉구해 총 5회에 걸친 입찰 끝에 지난 6월 극동건설을 대체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철도공단은 미불금 가운데 1차분 29억원을 장비·자재 납품업체와 인근 식당에 모두 지급하는 등 미불금 대부분이 해소됐으며, 나머지 업체에게도 지급청구신청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든 미불금을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들게 기다려주신 참여업체와 중소 자영업자 및 지역주민께 감사드리며, 조속한 시일 안에 잔여 미불금이 모두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