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살찌는 가을, 진짜 '추어'는 미꾸리
최윤신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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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일은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다. 조상들은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시작되는 이날 추어탕을 즐겨먹었다.
그렇다면 미꾸라지는 왜 ‘추어’로 불릴까? 기록을 찾아보면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를 ‘믜꾸리’혹은 추어라고 썼다. <본초강목>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 데 좋다고 했는데 미꾸라지를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고기여서 ‘추어’라 했다는 설도 있다.
‘가을 추’자를 써 ‘추어’라 불리는 미꾸리와 미꾸라지 모두를 뜻한다. 진흙속에 몸을 박고 사는 이 고기들은 천변이나 저수지, 논에서 많이 서식하는데 농부들은 가을 추수를 전후로 보양식으로 즐겨먹게 됐다.
몸통이 둥근 자연산 ‘미꾸리’는 농약이 보급되며 사람이 먹을 수 없어졌고 대신 양식에 적합한 ‘미꾸라지’가 보급됐다.
한편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영양식으로 이용된다. 추어탕 재료로 많이 쓰이며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요리재료로 쓸 때에는 며칠 동안 물속에 넣어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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