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카드이용실적//자료=여신금융연구소


해외에서 신용카드의 이용 용도가 과거 현금인출수단에서 지급결제수단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16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4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카드구매실적 증가율은 22.7%(92억4000달러)로 해외현금인출실적 증가율 –1.8%(29억6000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카드의 이용실적 중 구매실적은 지난 2008년 68%에서 지난해 76%로 비중이 증가했으나 현금인출실적은 2008년 32%에서 지난해 24%로 감소했다.


임윤화 여신협회 연구원은 "카드사들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카드결제의 편의성이 증가하며 해외에서 신용카드 이용용도가 현금인출수단에서 지급결제수단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평균결제금액은 국내의 경우 신용카드 1건당 평균결제금액(5만8545원)이 체크카드(2만6055원)의 2배 이상인 반면 해외의 경우에는 현금인출 비중이 높은 직불형카드의 1건당 평균결제금액(111달러)이 오히려 신용카드(103달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122억달러로 전년대비 1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원·달러환율 하락(-3.8%) ▲출국자수 증가(8.3%) ▲해외직접구매 확대(48.5%)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 해외카드 이용실적의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원화가치가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해외카드 이용실적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3.0%)이 같은 해 3분기 대비 18.3%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앞으로 금리인하와 더불어 원화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카드이용실적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식당과 슈퍼마켓의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국내 카드결제 소액화 심화현상의 영향으로 해외가 국내를 앞질렀다. 식당업종에서의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해외 65달러(6만8453원)으로 국내(2만7105원)을 상회했다. 슈퍼마켓업종에서의 1건당 평균결제금액 역시 해외 48달러(5만550원)으로 국내(1만9887원)을 앞질렀다.

국가별 해외카드구매금액은 상위국가에 카드이용이 집중되며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