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건선을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치료 자체를 포기하거나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라 여겨 치료해봤자 소용없다고 말하는 환자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환자에 따라 치료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으로 건선이 잘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같은 피부 건선이라도 환자마다 치료기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경우에 치료 기간이 짧고, 어떤 경우에는 오래 걸리는 것일까?
건선전문으로 유명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 환자의 치료기간은 나이, 유병 기간, 분포 부위, 건선 발진의 두께, 색상,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 및 등급, 면역억제제 사용, 당뇨 등 다른 질환의 유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질병은 나이가 많을수록 치료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건선피부염 역시 환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료 종료까지의 기간이 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든 환자일수록 유병 기간이 길고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피부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건선 이외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생긴지 얼마 안된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은 편이다. 따라서 건선이 생겼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건선은 처음에 나타난 연령이 낮을수록 평생에 걸쳐 재발하거나 만성화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꼭 유병기간이나 환자의 연령에 따라 치료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치료기간 동안 환자 스스로 해로운 음식이나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등을 적절히 관리한다면 의외로 회복이 빠를 수 있으며, 반대로 생활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선은 분포 범위가 넓고, 발진이나 인설이 두꺼울수록 회복속도가 느리다. 건선 발진의 색이 어둡고 짙은 붉은색일 수록 예후가 나쁘거나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향도 있다.
또한 강한 등급의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들 약물을 오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건선도 전문적인 치료만큼이나 환자의 노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일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알고 있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자신의 식단과 생활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건선 환자 스스로 점검해야 할 구체적인 항목들로 “평소 잘 먹는 음식은 어떤 것들인지,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한지,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최근 들어 감기나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이 잦아지지는 않았는지, 유독 잘 체하거나 피로감이 심하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소 음주가 잦은 직장인들의 경우, 술과 기름진 고기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에 노출될 뿐 아니라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수면시간도 부족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음주를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부터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