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청탁 의혹’ 조양호 회장, 18시간 고강도 조사… “나와는 관계 없다”
최윤신 기자
2,241
공유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18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1일 오전 9시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2일 오전 3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취업 청탁을 직접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했다.
조사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답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고 했으며, 문 의원 처남이 취직한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그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문 의원 처남은 컨설턴트로 등록돼 실제로 근무도 하지않고 2012년까지 미화 74만7000달러(약 8억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실제로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그의 처남을 취업시켜줬는지, 그가 일하지도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은 처남 김모씨가 문 의원과 부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판결문을 통해 지난해 말 드러났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