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과 팀원분들의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유동혁 : 저희 요괴인간은 2011년에 결성된 밴드 입니다. 29세에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멋진 밴드음악으로 클럽에서 공연 할 수 있는 밴드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활동으로는 웹툰을 창작하고 있고, 밴드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 금산이는 애니메이션을, 종민이와 화진이는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구금산 : 베이스를 치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의 애니메이터 절대금산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Q. 팀 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유동혁 : 어린 시절 미묘하게 요괴인간 애니메이션을 본 기억이 납니다. 인간이 되고 싶어 인간을 도와주는 괴물들의 이야기였는데, 사실 애니메이션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이 밴드의 사람들이 색채가 그렇게 느껴졌죠. 진심으로 대중에게 관심이 없다면 그 나름대로 멋질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항상 대중을 의식하고 인기 있는 밴드들을 부러워하긴 하지만, 대중적이기 위해 나 개인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들’이라는 뜻으로 차용하게 되었습니다. 요괴로서의 개성과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 그 사이 어딘가를 통과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죠.


구금산 : 제 기억으로는 리더인 동혁이가 고전 애니 ‘요괴인간 뱀’에서 따왔고, 아주 끝내주게 멋져 보여서 그걸로 했던 것 같네요.

Q. 우리 팀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유동혁 : 모두 다르다는 것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요. (웃음)

구금산 : 지독하게 멋져 보이는 비쥬얼과 쉽고 직설적인 사운드!! 그리고 뭔가 이상하고 위험한 균형감각!!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동혁 : 제가 듣고 싶은 형태의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점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구금산 : 평상시에 유럽의 파워메탈을 들으며 속주에 맞춰 미친듯한 에어기타를 연주했었죠. 항상‘아!! 실제로 한번 해보고 싶다!! 기타솔로!!’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기타는 어렵기도 하고 경쟁자도 많으니까 그나마 널널한 베이스를 잡았죠. 그게 신의 한 수였고요.

Q. 멤버 분들이 모여서 그룹 활동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유동혁 : 2011년 여름부터 시작했고, 제가 직접 밴드를 하고 싶어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Q.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나요

유동혁 : 제가 생각하는 요괴인간 밴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펑크록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일 입니다. 일단은 사회적으로 당연시 되었던 악습들과 가부장적인 통념들에 대하여 그것을 조소하고 비판하고 변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구금산 : 그룹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건 잘 모르겠고 주로 동혁이의 리드로 흘러가고 있죠.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불만도 없고. 제 스스로가 따로 열심히 준비하는 것도 아니라서 미안할 따름이에요.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유동혁 : 사운드 홀릭 클럽 공연 오디션에 처음으로 통과했을 때 너무 떨리기도 했고, 좋았죠. 힘들었던 건… 2013년 겨울 말에 해체된 후에 공연제의 전화를 3통 정도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고 지쳤었구요.

구금산 : 관객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할 때가 제일 좋죠. 멤버들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가 제법 높아져서 순수하게 못 즐기게 될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땐 제가 나와야 해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미안하다!! 친구들아!!

박종민 : 연습했던 대로 연주가 잘 되었을 때가 제일 좋고, 연주가 너무 마음에 안 들 때가 힘들죠.

Q. 음악 외에 다른 취미 생활이 있나요

구금산 : 소환사의 협곡에서 뵙도록 하죠.

유동혁 : 최근에는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가끔 게임도 합니다.

Q.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나화진 : 동혁이 형 같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구금산 : 이런 진부한 질문 왜 하나요? 밥만 먹고 사나요? 반찬도 먹어야지!! 어휴~

Q. 앞으로의 계획/ 목표는 무엇인가요

나화진 : 목표는.. 호카게가 되는 거요.

구금산 : 애니메이션 작품 완성!! 언제나 한결같은 목표죠!!

유동혁 : 만화와 음악을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떠한 뮤지션으로, 어떠한 음악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나화진 : 어떻게 기억되는 건 상관없고요.. 그냥 기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금산 : 뮤지션으로는 ‘애니메이션도 천재인데 뮤지션으로도 천재네!! 괴물 같은 멋진 인간!! 엉엉!! 절 가져요!!’ 정도가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음악은.. 그냥 ‘얘네는 정치만 말하는 밴드구나’ 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만드는 게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밴드로 남고 싶네요.

유동혁 : 어떤 형식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혹은 아무것도 아닌 채로 잊혀질지. 언젠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고 싶습니다.

Q. 이 인터뷰 내용을 보고 계실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구금산 : 안녕하세요!! 애니메이터 절대금산입니다!!

유동혁 : 저희 디지털 싱글 [갑을병정]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으니 시간 되실 때 한번 찾아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요괴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