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원인불명의 사건이 발생하자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비무장지대는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 무장이 금지된 지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선에서 각각 남·북으로 2㎞가 비무장지대며 군사시설의 설치가 일절 금지된다. 


<무수단>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미지의 장소 비무장지대가 주는 미스터리한 느낌과 최정예 특임대에게 닥친 의문의 사건을 밀도 있게 그렸다. 특히 극 중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되는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늪지대, 기록이 폐기된 폐벙커 등의 설정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실존할 것만 같은 현실감을 전달한다. 




특임대 대원들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던 중 마주치는 늪지대와 폐벙커는 심상치 않은 징후가 발견되고 사건이 벌어지는 곳으로,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만 같은 긴장감을 극도로 높여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 같은 장소들은 관객에게 제한적인 정보만 있던 최전방 비무장지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공간이 주는 섬뜩함까지 안긴다. 


<무수단>은 연출을 맡은 구모 감독이 하사로 복무할 당시 GP(휴전선 감시 초소) 통문과 비무장지대 수색 중 보고 느꼈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평화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공존하는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게 구 감독의 제작 동기다.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투입된 특임대와 그들의 전우애, 그리고 극비 실험 무기의 충격적 공포를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아 시나리오를 썼다는 구 감독. 그는 <무수단>을 통해 비무장지대라는 장소가 주는 공포감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화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연출을 시도했다.  




시놉시스
비무장지대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실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특전대 엘리트 출신의 조진호 대위(김민준)와 생화학 주특기 장교 신유화 중위(이지아)가 팀장·부팀장을 맡아 최정예 특임대를 구성한다. 24시간 내에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오라는 명령을 받은 그들. 그러나 그곳에 들어선 순간 심상치 않은 흔적들이 발견되고, 대원들도 하나 둘씩 이상한 징후를 감지하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