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도스에서 3월2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개인전 '완벽한' 관계展이 진행된다.

작가 김정은은 관계를 사유한다. 관계라는 명사에 형용사 완벽한을 붙이고, 여기에 다시 인용부호를 붙여 ‘완벽한’ 관계를 사유한다. 작가는 왜 ‘완벽한’이라는 형용사와 인용부호를 붙였을까? 작가가 말하고 싶은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작가는 첫 개인전 <‘완벽한’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관계’, ‘완벽함’, ‘인용부호’, 그리고 이들이 불러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해 사유할 것을 요청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관계들 속에서 경험한 상처와 자신의 몸의 연관관계를 말했다. 가장 친밀하고 완벽하다고 간주해온 관계들 속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경험했다고 고백하고, 이 상처는 단순히 치유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지속적으로, 흔적의 형태로 기입된다고 말한 것.


완벽한 관계란 애초부터 불가능하기에,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작가는 ‘완전한’이라는 형용사에 인용부호를 붙임으로써 애초부터 완벽한 관계란 불가능함을 가리키고 싶었을지 모른다.

한편 김정은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2014년에 단체전으로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미리보기展'을 경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