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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화요일 (맑음)
나는 의사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수술실에서 12시간도 넘게 보낸다. 생명을 위해 싸우는 게 내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시진(송중기 분) 씨의 싸움은 죽음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일인 것 같다. 그는 군인이다. 특수부대 뭐 그런 거냐고 물으니 비슷하단다. 언제는 부대에서 삽질한다면서.
어제와 오늘은 무척 힘든 하루였다. 실력도 없는 계집애 김은지(박아인 분)에게 밀려 교수 임용에서 떨어졌다.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나이가 어리다, 두 번째는 논문 도와준 선배들 다 붙이고. 적어도 한 번은 백이 아니라 실력이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담당교수님을 찾아가 따져 물었다. 게다가 은지는 교수 임용주 마셔야 한다며 오늘 생방송에 본인 대신 땜빵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부끄러움도 없는 X.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유시진 씨와 마주했다. 그와 근처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진 씨는 지난 번 영화관에서 나를 두고 먼저 나간 일을 사과했다. 내가 듣고 싶은 건 사과가 아니라 설명이었는데.
결국 그와의 가치관의 차이를 확인하고 쿨하게 이별했다. 과연 내가 기대한 만남은 뭐였을까.
[Editor's note]
지난 2월 25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2회에선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송혜교는 3단 크리스탈 귀걸이를 착용해 방부제 미모를 뽐냈다. 이 제품은 투명한 무채색으로 디자인돼 화려하면서도 청초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성공한 여자들의 별'이라는 브랜드 닉네임답게 별 모양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그녀의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특히 큼직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송혜교와 매우 잘 어울려 이날 그녀에게 차인 송중기는 두고두고 후회할 법하다.
사진. KBS 2TV '태양의 후예', 에이치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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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