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24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대구 동을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비박(비 박근혜) 학살' 공천으로 탈당한 유승민 의원과 새누리당 '진박'(진실한 친박) 이 전 구청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만장일치가 되지 않아 표결로 후보자를 결정했다.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사무부총장 등은 이 전 구청장 공천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관위 및 친박계는 유 의원을 공천 탈락시킬 경우 후폭풍을 우려해 공천 여부 결정을 끝까지 미루면서 유 의원 자진탈당을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23일) "차라리 무공천하자"고 했지만 유 의원은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고,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유 의원의 지역구에 이 전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대구·경북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유승민 의원(왼쪽)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면접을 앞두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