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오후 3시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고은리 중산저수지 인근 국유림에서 발생한 불이 산림 14㏊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충주시는 오늘(6일) 오전 8시50분쯤 산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으나 국유림과 시유림 등 14㏊의 산림이 탔다.
수안보 산불은 소나무 집단지 급경사지에서 발생해 수관화(나무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을 태우며 지나가는 산불)·비산화로 고운리와 중산리, 공이리 등 3개 마을로 확산됐다.
고운리와 공이리는 공중진화대·특수진화대·기계화진화대 등 야간진화대 260여명이 이날 오전 3시30분까지 진화를 벌여 불길을 잡았으나, 중산리는 절벽과 암벽지역으로 직접적인 인력 투입이 어려워 오전 6시부터 다시 헬기를 투입해 큰불을 잡았다. 충주시와 중부지방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 소방서, 군부대 등 연인원 880여명과 산림 헬기 10대, 진화차 8대, 소방차 8대, 등짐펌프·갈퀴 등 개인장비 500여 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 실화자인 A씨(70)가 생활쓰레기를 태우다 불꽃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산림당국과 충주시가 6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고은리 중산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불에 대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