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로스쿨 부정 청탁 입학 의혹'을 제기한 경북대 로스쿨 신평 교수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2014학년도 입학 면접에서 부모의 신분을 노출시킨 로스쿨 '불공정 입학' 사실이 드러났다. 유명 변호사의 아들 A씨는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아버지 이름을 말하도록 요구받았으며, 면접관들은 A씨 아버지가 검찰 고위직 출신 B변호사라는 점을 알고 채점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신 교수가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자진해 경찰에 나왔다"며 "'(구술 면접시험 중) 면접관이 한 학생(A씨)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돌아갔다"고 오늘(8일) 밝혔다.

변호사 아들 A씨는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아버지 이름을 말하도록 요구받았으며, 면접관들은 A씨 아버지가 검찰 고위직 출신 B변호사라는 점을 알고 채점했다는 것이다. 로스쿨 측은 A씨의 아버지 이름을 물어본 면접관이 신 교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름을 물어본 면접관은 나머지 2명의 면접관 중 한 명이다.


경북대 로스쿨 관계자는 "누가 왜 그런 걸 물어봤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신 교수도 "(문제 교수가) 누군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북대 로스쿨의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보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사항에 "'부모 또는 친인척의 성명 또는 직장명을 기재하지 말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불공정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장치다.

A씨 면접관은 면접장에서 A씨 아버지의 이름을 먼저 들춰냈다. 면접 직전 무작위로 선정된 면접관이 A씨가 B변호사 아들임을 어떻게 알았는지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다. 경찰은 청탁 입학 의혹 대상인 학생 1명과 학생의 법조인 아버지, 1명의 경북대 로스쿨 교수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학교 측에 2014년 해당 학생이 입학할 당시의 입학 전형 자료를 모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 3명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직권남용이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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