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가 정부로부터 확보한 예산을 자신의 선거 공보물과 명함에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권 후보의 선거공보물 등에 하남산단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기재돼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 관련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1일 공고했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7일 권 후보가 선거공보와 명함에 "32년 노후화된 하남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지정해 299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기재해 거짓사실을 공표했다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더민주 광주시당 관계자는 "현재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하남산업단지는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만 됐을 뿐 올해 국토교통부 관련 사업 3억원 이외에는 추가로 확보되거나 확정된 예산이 없는 상태"라며 "그런데도 권 후보는 선거공보물 등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허위내용을 기재해 지역구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통해 "'권 후보의 하남산단 2994억 예산확보가 거짓'이라는 광주시선관위의 결정이 터무니없고 잘못된 결정이라 본다"면서 "정치적 관례의 표현마저 허위사실로 단정 지은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섣부른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정치권에서 의정활동을 알리는 일환으로 '예산확보' '예산투입'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는 확정된 예산뿐만 아니라 향후 투입될 예정인 총사업비 등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 돼 왔다"면서 "권 후보의 주장에 대해 광주시 선관위가 허위라고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